로그라인 (Logline)
"떠나갔다는건 인연이 아니라는 거다."
지울 수 없는 상실의 상처를 안고 헤어진 연인을 역할 대행 서비스로 다시 찾은 남자. 완벽하게 감정을 거세한 여자와 죄책감에 짓눌린 남자가 밀폐된 방 안에서 벌이는 숨 막히는 감정의 파동 속에서, 이미 끝나버린 관계에 품는 미련이 얼마나 부질없고 비참한 독이 되는지 보여주는 서늘한 심리 추적극.
배역 설정 (Character Profiles)
이지훈 (남, 20대 후반~30대 초반)
- 역할: 대행 앱의 의뢰인이자, 과거의 죄책감에 갇혀 있는 남자.
- 내면: 겉으로는 평범하고 무덤덤해 보이지만, 아이를 잃었던 과거의 상실감과 수아를 방치했다는 지독한 죄책감을 안고 삽니다. 수아를 잊지 못해 비정상적인 방식(대행 서비스)으로 그녀를 찾아가지만, 정작 수아의 깊은 상처 앞에서는 끝내 직면하지 못하고 도망쳐버리는 회피적이고 유약한 인물입니다.
- 핵심 액션: 끊임없이 시선을 피함, 수아의 손목을 쥐었다가 차마 감당하지 못하고 놓아버림.
수아 (여, 20대 후반~30대 초반)
- 역할: 대행 앱의 작업자. 지훈의 헤어진 연인.
- 내면: 과거의 끔찍한 트라우마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완벽하게 '진공 상태'로 만들어버린 인물입니다. 자신을 찾아온 지훈 앞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철저히 '가성비 좋은 대행 알바생'으로 기만적인 연기를 펼치며 지훈에게 상처를 돌려줍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홀로 남겨진 순간, 억눌렀던 감정의 파편이 미세하게 새어 나옵니다.
- 핵심 액션: 지훈을 도발하듯 다가감, 텅 빈 무표정, 홀로 남겨진 후의 미세한 입술 떨림.
예상 타임라인
- 초반부 (약 3~4분):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오프닝, 유모차와 아기 양말 인서트, 지훈의 옥상 통화부터 수아가 향수를 뿌리고 지훈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과정. (시각적 정보와 공간의 온도를 세팅하는 시간)
- 중반부 (약 5~6분): 독채 내부에서의 숨 막히는 대면. 수아의 도발과 지훈의 회피, 화장대와 창가를 오가며 벌어지는 소리 없는 텐션. (대사 사이사이의 어색한 침묵과 시선 처리)
- 후반부 (약 4~5분): S#12의 침대 위 신체 접촉(타투를 쥔 손)부터 요란한 알람 소리, 현관에서의 마지막 대화, 그리고 이어지는 수아의 엔딩 롱테이크(S#15).
단편영화 「아지랑이」
S#1. 한여름의 아스팔트 도로 (인서트) - 낮
화면 가득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아스팔트 바닥.